I AM LOVE
청춘 스케치 2011/02/10 11:04관람일: 2011. 2. 9.(Wed)
네이버 평점: 7.80
개인 평점: 9.0
한마디 : 우아함, 생명력, 깊이.
그리고 헐리웃은 죽어도 따라올 수 없는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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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시작 화면에서 부터 느껴지는 우아함과 미적인 완성도가
일단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어쩌면 그저 그럴 수 있는 아름다운 로맨스 정도로,
그냥 연기 잘하는 배우가 나온 정도로 끝날 수 있는 스토리.
귀부인이 젊은 남자 만나 자유를 찾는 이야기.
그러나 영화는 그 귀부인의 공허한 삶과 다시 피어나는 생명력을
놀랍도록 아름답고 또 극적으로 표현한다.
완벽할 것 같은 삶이 그녀를 어떠한 상황으로 만들었는지
직접적인 서술이나 눈물 한 방울, 짜증 내는 장면 하나 없이 표현한다.
아들의 친구이자 요리사인 안토니오를 만나면서 그녀가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고,
잠자고 있던 모든 것들이 깨어나면서 그녀 자신도 일어서는 과정을,
정말 신기하게도 자연의 사물들을 대비시켜 표현해 낸다.
꽃과 벌레들을 클로즈업 한 장면들을 보면서도 관객은 찌릿찌릿함을 느낀다.
"넌 애초에 있지도 않았어."
안토니오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자 껍데기를 지키려 했던 남편이 그녀에게 하는 말이다.
엠마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갈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느 순간에 공허함을 느끼고, 나의 가식들을 느끼고, 허무함을 느낄 때가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직장생활 몇년차가 되어가면서, 관계가 오래되면서 열정과 진심은 사라지고
반복과 습관, 현상 유지를 위한 행동들이 반복된다.
그것이 꼭 사랑이나 어떠한 일탈이 아니더라도, 작은 계기가 필요하다.
정말로 온 몸이 찌릿찌릿 할 정도의 내달리는 기분이 들게 해 주는 무언가.
* 어떻게 이 영화가 7점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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