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서른인가.
Diary 2011/04/21 15:40스물 아홉도, 서른도 정말 실감나지 않았고 아무렇지 않을 줄로만 알았는데,
어떠한 사건 이후 그걸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의 무한 반복과
일도 공부도 바빠지기만 하고 정작 하나도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한 현실과
나의 모든것에 대한 자신감 상실과
무엇 하나 성취감이나 보람이나 시원시원한 처음과 중간과 끝이 없는 일상과
점점 한군데씩 아파오는 몸의 이곳 저곳과
난생 처음 피곤하다고 얼굴과 목에 돋아난 알러지 경험과
고1때 처음 가위에 눌린 이후로 가장 심각하고 공포스러웠던 가위눌림과
술 마셨다 하면 사고만 치고 다니는 한심한 모습들과
도대체 몇년동안 목표를 찾아 왔는데 아직도 못찾고 있는 한심함과
말도 안되는 곳에 마음을 주려는 죄의식과
기타 등등.
나의 서른이 그렇게 1/4분기를 지나버렸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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